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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개요

6부가 이야기의 끝맺음이다. 즉 최종장이다.

잊을 수 없는 과거


거대한 창틀과 아름다운 가구들이 돋보이는 방은 어둠으로 꽉 차있고, 아웬은 그곳에서 그을음으로 가득 차있다. 문 바깥에서 있던 다일은 아웬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자 방으로 들어와 그녀를 달래지만, 함부로 손을 뻗지는 못한다. 이때 마찬가지로 밖에 있던 레이먼트는 이제 더 미루지 말고 안정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다일은 아직 괜찮다며 거절한다. 이에 찡그리는 레이먼트. 아웬은 3년 전에 있었던 일 이후 줄곧 이 상태였다. 결국 레이먼트는 다일을 못이기고 방을 나가고, 다일은 아웬에게 이제 잊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죄책감에 시달려선 안 된다고 말하지만 통할 리 없었다.

아웬은 계속해서 모두에게 죄를 졌다며 울고, 만약 그들이 살아있었다면 보듬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일은 뭔가 불편한 낌새였으나, 무조건적으로 아웬의 말이 맞다고 옹호해준다.

다일은 방에서 나오고 그곳엔 먼저 나갔던 레이먼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레이먼트는 도대체 언제까지 미룰 셈이냐고 묻지만, 다일은 아웬의 안정이 먼저라고 말한다. 두 사람은 함께 어디론가 걸어가고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 방 안에는 정체모를 남자가 살려달라며 빌고, 다일은 남자를 고문하며 이렇게 묻는다.

그래서 나머지는 어딨지? 얼마나 살아있어?

다일은 진즉에 그들이 살아있을거라 확신했고, 기어코 잡아낸 포로를 고민해 그들을 찾고 있었다. 마침내 손톱을 뽑고 손가락을 자르자 그간의 정황을 모두 이야기하고, 위치까지 파악한 다일은 무기를 들어 그의 복부를 찌른다. 그리곤 피가 튄 옷을 벗고, 다일의 하얀 등에 문신이 드러난다.

바깥 세상으로

인적이 없는 거대한 산맥, 도시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이곳에 '그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지난날,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다. 슈펜은 인원들을 소집하고 도시로 갔던 로튼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회의를 시작한다. 아르크라한, 한트, 소프랑를 포함한 열댓명이 회의를 시작하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는 측과 분명히 잘못된 것이니 이곳에서 피해야한다는 두 주장으로 나뉜다. 그들은 비록 고향을 잃고 복수심에 이곳을 왔지만 더 넓은 세상과 지난 세월에 이제 그 마음은 흐지부지한 상태였다. 그러나 도망간다는 식의 말에 워렛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한트는 내버려두라며 무시한다. 이성적으로 더이상의 싸움은 무리였다. 그들은 아웬을 포함해 자신의 적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적인지도 깨달았고, 자신들에겐 아무런 힘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르크도 한심하다며 그들을 내버려두고 밖으로 나간다.

워렛은 자리를 떠나 아리사에게 향했고, 아리사는 앉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워렛은 아리사와 대답없는 대화를 나누다, 라한이 나오라는 말에 워렛은 라한을 본다. 라한은 회의에서 결국 우리가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다는 결과를 알려준다. 예상했던 바였다. 결국 그 날 저녁 모두가 잠든 틈을 타 워렛은 길에 오른다. 이를 보고 있던 슈펜은, 마음 같아서는 자신이 가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라한에게 부탁하고, 라한 자신도 바라는 바였다며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결국 라한은 워렛을 따라 길을 떠난다. 그리고 사실은 아르크한트도 워렛이 떠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방아쇠

워렛라한은 산맥을 넘어서 거대한 도시에 도착했고, 그곳은 바로 아웬의 무리가 있는 장소다. 워렛은 제대로 바라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마치 그 풍경이 고향과도 같아서 눈물을 흘린다. 두 사람은 도시에 잠입하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그런 화목함에 달갑지 않아한다. 그때 광장에서 사람들에게 환호받는 다일얼굴을 가린 남자를 본다. 워렛은 그 기운만 보고도 그것이 레서스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다시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더 이상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고, 워렛은 당장 오늘 레서스를 없애기로 작정한다. 라한은 워렛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며 설득하지만 그마저도 들리지 않았다.

복수귀

워렛은 성의 구조를 파악하고 레서스가 잠든 침실로 무기를 빼어들고 들어간다. 하지만 어두웠던 방은 병사들이 빛을 비추며 환해지고, 다일레이먼트를 포함한 병사들은 그 두 사람을 포위한다. 그리고 대망의 레서스가 나타나 워렛을 제압한다. 두 사람은 별 다른 저항도 하지못하고 잡히고 말았다. 워렛은 레서스를 보며 울부짖고, 준비한 폭탄이라도 터트리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소용이 없었다. 워렛은 눈물을 흘리고, 레서스는 그런 모습의 워렛을 보며 한심하다고 말한다. 둘은 서로 다른 감옥에 갇힌다. 레서스는 워렛에게 잘 지냈느냐고 묻자, 당연히 대답해줄 리가 없다.

매번 그런식이지. 세상을 제대로 볼 생각은 없고, 네 생각만 옳고. 그렇지?

레서스는 워렛에게 틀에 박혔다며 비꼰다. 둘의 깊은 감정은 과거와 하나 다름이 없었다. 레서스는 워렛에게 본인 생각에도 자신이 선생님을 죽였을 리 없는데, 왜 그런 말도 안되는 말을 했냐고 묻지만 그마저도 워렛은 무시하고, 결국 레서스는 다일과 함께 돌아간다. 다일은 이제 원망스럽지 않느냐고 묻지만 고작 워렛한테 그렇게 성 낼 이유는 없다며 무시하고 만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에 빠져있던 다일은, 자신도 라한을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발길을 되돌린다. 그 모습에 레서스는 결국 다일 스스로도 과거에 얽매여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지만 다일은 그런 감상에 젖을 여유따위 없다고 반박하며 라한을 향해 간다.

같은 시각, 라한은 결국 예정된 일이었지만 막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도 어물쩍 혼잣말을 하며 웃어넘기는 라한. 엊그제 아르크가 제멋대로 행동하면 쥐어터진다는 말을 한 게 웃겨서였다. 그런 라한 앞에 다일이 나타났고, 라한은 흠칫 놀라며 다일을 처다본다. 다일은 비록 아웬에게 늘 과거를 잊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인간인 만큼 완전한 통제는 어려웠다. 다일은 입을 쉽게 떼지 못하다가 결국 라한이 먼저 말한다. 오랜만이라며 인사하는 라한. 다일은 그런 라한의 웃음에 자세를 낮추고 원하면 풀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라한은 아무런 관련자도 아니니 상관없다며 말이다. 그러나 라한은 그럴 필요 없다고 반문한다. 설령 자신이 그렇게 살아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이미 자신들의 삶은 모두 뒤흔들렸기 때문에. 다일은 그 말을 듣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이제 다시는 볼 일이 없을거라며 자리를 뜬다.

사로잡히다

마을에서는 결국 아르크가 라한을 뒤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마을의 인원은 절반이 남고 싸울 수 있는 절반이 떠나기로 한다. 남아있는 슈펜한트에게 워렛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다시 한 번 출발한 무리는 곧 워렛이 잡혔음을 대놓고 알 수 있었다. 아르크와 한트는 결국 싸움을 수긍하고, 지하수로를 통해서 침입할 계획을 세운다. 당연히 누군가가 더 나타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한 레서스는 경비를 강화하고 역시나 적들이 나타났으나.. 지하수로에 있는 적들을 사방으로 포위한 순간, 일당은 다시 지상으로 오르고 지하수로는 마법을 통해 물로 꽉차게 된다. 그것은 한트의 작전이었다. 따라서 본 무리는 병력이 빈 성으로 손쉽게 침입하고, 워렛이 지하에 있다는 걸 확인한다.

이새끼는 사람 고생 어지간히 시키네..

그러나 그들이 마주한 것은 레이먼트였다. 아르크는 욕설을 뱉으며 레이먼트를 막아서고, 한트와 몇 사람이 더 안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한트는 가까이에 있던 라한을 구하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큰 벽이 있었으니 바로 다일이었다. 다일은 싸우기를 원치 않았으나, 모종의 이유로 싸워야만 했고, 한트의 무리와 라한을 막아선다. 한트의 동료들[2]이 차례차례 다일에게 살해당하고 한트마저 다일에게 당하기 일보직전, 라한은 계속 준비하고 있던 마법으로 다일을 가두는데 성공한다. 다만,

봐주는거 아니야?

뒤에서 지켜보던 다른 마법사, 위그렉이 나타나고, 라한은 본능적으로 그에게 공포를 느낀다. 속박된 다일은 위그렉을 보자, 차라리 라한에게 도망가라고 말하지만 라한은 한트에게 자신이 뒤따라갈 테니, 워렛의 위치를 알려주며 워렛을 부탁한다. 한트는 금방 아르크가 올거라며 조금만 버티라고 말한 후 더 깊은 지하로 내려가고 라한은 마법을 통해 위그렉에게 속박을 시도한다.

그러나 순간의 차로 속박은 실패하였고, 라한은 두꺼운 둔기로 내려찍히며 그곳에서 죽게된다. 다일은 그 모습을 전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3]

잊었던 과거

다른 장면, 워렛은 혼란스러운 바깥 분위기를 보고 결국 한트나 아르크가 구하러왔다고 확신한다. 게다가 자신의 앞을 지키던 병사가 없자, 힘겹게 속박을 풀고 일어났는데 그 앞으로 누군가가 나타난다. 워렛의 동료는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맨 제아고 오래전부터 워렛을 지켜봤다고 말한다. 영문모를 말에 무슨 헛소리냐는 워렛. 제아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미래에서 워렛을 보았다며 선택지를 제시해준다.

과오

불행한 재회

다시, 복수

퍼즐 조각

  • 아웬의 목표, 그리고 트라시온의 목표가 무엇인지 확인하다.

내가 돌아왔다

  • 마침내 워렛이 돌아오고, 위기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다.

이유를 묻다

  • 이성을 가진 워렛은 레서스와 대화하고, 모든 것의 해답을 찾는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끝난 공간으로 세 사람이 발을 딛다.

기억

이 소설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스포일러를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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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은 아웬에게 급소를 찔리고, 그대로 뒷걸음질 치다 바닥에 쓰러진다. 숨을 헐떡이며 하늘을 바라보던 때, 아웬이 옆에 주저앉고서 말한다. 이제야 전부 끝났다고. 그러나 전혀 행복해보이지도 통쾌해보이지도 않았다. 실소만이 계속 나올 뿐이었다. 두 사람은 쏟아지는 장댓비에 한참이나 젖어든다. 그러던 로운은 희미해지는 와중에 손을 들어 힘겹게 아웬의 손을 잡고, 붕대를 풀어 마법으로 화상을 치료해준다. 목숨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남은 여력으로 자신을 치료하지 않고 아웬을 치료한 것.[4] 그리고는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다시 손가락에 15년 전 아웬이 버린 반지를 끼워준다.

아웬는 그 모습에 허망하고 복잡한 심정으로 웃다가, 그만하라며 소리를 내지른다. 아웬 자신도 복수의 허망함에 대해서 진즉에 깨달았으나 자신도 멈출 수 없었고 이런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로운이 자신이 원망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바보같이 행동하자 아웬의 괴로움은 더해질 뿐이었다. 그리고 로운은 배시시 웃으며 아웬을 쓰다듬어주고 이렇게 말한다.

네 잘못이 아니야

그 말을 듣고 아웬은 스스로 자신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뒤늦게 로운을 치료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미안했다고 한 없이 말하며 무너진 관계에서 왜 이제서야 솔직해졌는지 스스로를 탓하지만 뒷편에 숨어있던 다일은 아웬에게 튀어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 아웬은 트라시온으로부터 로운의 죽음을 요청받았기 때문이었다. 다일은 급한대로 주변의 오브젝터[5]를 마비시키고 마지막 인사를 하라고 말한다. 뒤늦게나마 아웬은 로운을 치료해보지만 그것은 고작 시간 문제였다.

로운은 자신이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고 말하는데 그 내용은 아이들만은 데려가달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아웬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다일은 아웬을 데리고 사라지고, 이후 로운의 정신은 아득히 멀어진다. 그리고 자신이 무의미하지 않았다고 계속 되뇌인다. 자신의 삶, 자신이 선택했던 행동. 늦게 도착한 레서스가 자신을 부여잡고 울 때도, 결국 아웬이 치료해주었기에 더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로운은 비록 다 전하지는 못했으나 아웬이 옳은 선택을 하길 바라고, 눈을 감는다.

로운의 기억을 본 워렛과 레서스는 그제서야 아웬을 이해한다.


솔직하게

  • 워렛과 레서스가 마침내 화해하다.
  1. 본래 윈테라 세계관의 명칭이기도 했다.
  2. 길, 조그
  3. 이점을 보아, 아웬의 일파도 결국 어떠한 목적 때문에 함께하는 것이지 그들이 원팀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4. 작품 내내 나오지만 로운은 늘 화상에 대해 연구했다.
  5. 기록을 남기는 장치